
2번은 도저히 바빠서 참석하지 못했지만, 넉달동안 토요일 9시30분 마다 택시를 타고
우중루 한국상회에 위치한 한글학당으로 가서 10시부터 12시까지 한글강의를 했다.
처음 7명으로 시작했던 우리반 학생중에서 마지막까지 시험을 보고
졸업한 사람은 1명밖에 없다는 사실이 조금 아쉽긴 하지만, 좋은 시간들이었던 것 같다.
이동규훈장님이 졸업식관련해서 학생들에게 연설을 하고 있다.

잠깐 대화를 나눌 기회가 있었는데 벌써 백제한국어학원을 세운지 7년이 되셨다고 하는데,
상해에서 한국어학원을 경영하는 일이 쉽지 않지만 나름 자부심을 가지고 하시는 모습이 멋져보였다.




너무 중국어 발음이 좋으시길래 물어보니 중문과 출신이시란다


처음에는 머뭇거리던 학생들이 나중에는 서로 한복을 입어보기 위해서 나설 정도로 인기가 좋았다.
훈장님도 그렇지만, 자기 시간과 돈을 들어서 한글강의를 하시는 선생님들을 보고 이날 참 느낀게 많다.
내가 이전에 살던 청도, 북경보다 상해는 생활하기 불편한 점도 많고 기후도 까다롭고 물가도 비싸지만,
이곳에는 내가 만나보지 못했던, 나로 하여금 다시 한번 나를 돌이켜보게 만드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어제 사진을 찍어서 보내드린 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고 다음 학기에는 강의를 못하더라도
졸업식에는 가서 사진을 찍어드렸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훈장님, 파이팅!









